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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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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 氣(8)
기사입력: 2016/04/12 [11:1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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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氣(기)자는 1)생태계 일반을 두루 관통하고 있는 우주의 생명력. 2)생활이나 활동의 근원, 원기, 정기, 기력 따위. 3)숨 쉴 때 나오는 기운, 4) 동양 철학에서 나오는 힘의 본질이라고 백과 사전에는 설명하고 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일 년을 24節氣(절기)로 나누고 있다. 일 년의 기간(期間(기간)을 24등분을 한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각각의 氣運을 24마디(節)로 만들어 놓았다는 의미다. 그리고 모든 만물은 天氣(천기)와 地氣(지기)가 모여 만들어 진다고 생각했고, 우리 몸의 질병도 氣(기)의 소통이 잘되지 않아 일어나는 현상으로 간주 하였다.


 내적 생명의 상태는 자연히 밖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그 사람의 얼굴을 보고 기색이 좋다느니, 기분이 좋아보이느니, 기품이 있어 보이다는 말들을 주변에서 흔히 쓰고 있고, 어이가 없는 일을 당했을 때 기가 맥힌다. 기가 찬다 등의 말들을 한다.

이번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천에서도 김무성 대표와 친박의원들 사이의 氣(기)싸움이었다.

우리나라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도 氣(기)싸움은 대단 했었다.

理氣論은 조선 역사 500년에 걸쳐 서로 다툰 논쟁이었고 지금도 끝나지 않은 논쟁거리다.

이황선생이 주장했던 主理論이 영남 학파를 만들었고 율곡 이이 선생이 주장했던 主氣論이 기호학파를 가 되었다. 원인은 결국 氣(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다른데서, 그리고 이것과 연관된 理(이)의 해석이 달라진 데서 왔다는 것이었다.


송대의 주희(1472-1528) 선생의 이기철학이 정도전, 서경덕, 이황과 율곡선생, 다산 정약용선생 등 많은 사상가를 배출하게 되었으나 동인과 서인으로 갈리고 동인은 또 남인과 북인으로 갈라지고 서인은 노론과 소론으로 갈리어 당권투쟁으로 인한 당쟁이 국가는 중심을 잃고 경제는 핍팍해져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란 난리를 겪었고 결국은 열강의 세력에 휩쓸리어 눈치를 보다가 일본에게 나라마져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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